[심상희 칼럼] 제 22화, 따스한 봄날 모발 관리
[심상희 칼럼] 제 22화, 따스한 봄날 모발 관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6.14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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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24절기를 사용해 왔는데요. 경칩(驚蟄)은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있는 절기로 겨울잠을 자던 벌레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칩을 전후로 봄날의 포근한 바람을 본격적으로 느끼게 되는데요. 봄이 다가오면 무엇보다도 입맛을 당기는 냉이와 달래가 먼저 생각이 납니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생각이 나는 음식이 다른 건 제철 음식이 우리 몸에 좋기 때문일 겁니다. 제철 음식처럼 봄철에 맞는 모발 관리를 알아둔다면 봄날의 새싹처럼 건강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추운 겨울철을 보내면서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봄철의 모발 관리 방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머리카락 다듬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는 머리카락을 다듬기에 좋은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머리카락은 계절에 따라 성장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달에 1cm 정도 자랍니다. 겨울철 동안 한 번도 머리 손질을 안 했다면 약 3∼4cm 정도 머리카락이 자란 상태입니다. 시간적으로도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서 머리카락 손질이 필요할 때인데요. 머리카락을 계속 기르는 경우라도 머리카락 끝부분의 손상된 부분은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춥고 건조한 겨울철 동안 손상된 머리카락의 끝부분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선의 방법으로 갈라진 머리카락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건강하고 윤기있는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머리 감기 전에 빗질하기 

추운 겨울 날씨에서 따뜻한 봄날로 날씨의 변화가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서로 엉키게 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머리카락은 젖었을 때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하는데요.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빗질을 하면 엉킨 머리카락들은 손쉽게 끊어지거나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 감기 전에 이빨이 넓은 빗을 사용해서 부드럽게 빗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전에 빗질하면 머리카락이 엉킨 것을 풀어주게 되고 비듬이나 기타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샴푸 후 머리를 말리는 과정에서 엉킨 머리카락이 적기 때문에 추가적인 모발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계절에 적합한 샴푸 선택하기

겨울철과 봄철은 날씨가 다른데요. 이처럼 바뀐 계절 날씨에 맞게 샴푸와 컨디셔너를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은 겨울철처럼 모발의 수분 손실이 생기지 않는 않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수분 보충을 위한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했다면, 봄철에는 두피를 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이런 제품들은 추가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수분 손실로 인한 모발의 손상은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4. UV 보호제 사용하기 

피부가 강한 햇빛으로 손상되는 것처럼, 봄철에 다양한 야외활동들이 늘어나면서 햇빛은 머리카락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선크림을 여름철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선크림을 통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듯이, UV 보호 기능이 있는 샴푸는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염색한 모발이라면 머리카락이 탈색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5. 수영장의 소독성분으로부터 모발 보호하기

봄철이 되면 그동안 추워서 다니지 않았던 실내 수영장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수영장의 물에서 이상한 냄새는 소독약품 때문인데요. 수영장의 소독약 성분은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영장에서 소독을 위해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염소(Cl) 성분이 들어간 화학 물질입니다. 염소 성분은 머리카락을 푸석거리고 손상시키는 성분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수영장 이용 후에 대부분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기때문에 염소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수영장에 들어가 있는 동안 물과 접촉을 하면서 생기는 모발의 손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수영장을 이용하기 전에 머리카락에 헤어 컨디셔너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 컨디셔너를 바르면 모발의 코팅 효과가 생기는데요. 헤어 컨디셔너의 성분 때문에, 염소 소독약이 모발의 큐티클 층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모발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헤어 마스크 팩을 사용한다면 건강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세상이 편리해져서, 스프레이 형태로 간편하게 염색된 머리카락의 색깔 유지, 머리카락의 엉김 방지, 그리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 봄날의 시작은 새로운 모발 관리 습관 만들기로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헤어 칼럼니스트 

심상희 

 

<자료출처>

BEST SPRING HAIR CARE TIPS - HOW TO GET HEALTHY HAIR THIS SPRING!. https://sleekehair.com/blogs/making-waves/best-spring-hair-care-tips-how-to-get-healthy-hair-this-spring

SIX THINGS YOU NEED TO KNOW ABOUT SPRING HAIR CARE. https://www.nourishandloveco.com/blogs/blog/six-things-you-need-to-know-about-spring-hair-care

5 TIPS FOR CARING FOR YOUR HAIR THIS SPRING. https://www.google.co.kr/amp/s/healthandstyle.edu/hair-care/5-tips-for-caring-for-your-hair-this-spring/amp/ 

7 Ways To Spring Into A New Hair Care Routine. https://langehair.com/blogs/hair-blog/spring-hair-care-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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