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 '반장선거 비아냥 속 마무리'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 '반장선거 비아냥 속 마무리'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7.1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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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11대 11 동수 부결
2차 투표, 12표 찬성 과반 넘겨 당선
제8대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후보 권중순(더불어민주당, 중구3)의원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권중순 의원이 파행 끝에 대전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권중순 의원이 파행 끝에 대전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대전시의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 회의를 열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시도했다.

선거에 앞서 의장 후보에 등록한 이종호 의원이 경선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권 의원이 단독 의장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의 신임을 묻는 찬반 투표가 본 회의에서 다시 한번 진행됐다.

대전시의회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권 의원은 재적의원 22명, 출석의원 22명 중 찬성 11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곧바로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찬성 12표, 무효 10표로 과반을 넘겨 권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1, 2차 투표까지 갔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의장 선출이 불발되며 의원직 사퇴와 번복이라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권중순 의원이 될 때까지 투표하는 것이 민주당 대전시당의 당론인지 개인의 욕심인지 궁금한 대목이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 간 내분으로 파행을 거듭했던 시의회는 권 의원이 의장직에 오르며 일단락됐으나, 민주당이 이번 파행으로 갈라진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 민주당 대전시당의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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