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출 부결', 권중순 시의원 의원직 사퇴
'의장 선출 부결', 권중순 시의원 의원직 사퇴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7.0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의회에서 민주주의는 사망했다"... "시의원 엄중 징계해야"
제8대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후보 권중순(더불어민주당, 중구3)의원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중구3·3선) 대전시의원이 3일 의회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중구3·3선) 대전시의원이 3일 의회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의장 선거 직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은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늘 본 회의에서 민주당 시의장 후보로 추대됐는데도 불구하고 투표에서 11 대 11의 결과로 의장이 되지 못했다"라며 "정당은 정당의 정책을 반영하고 지방의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을 대전광역시당에 보내고 지방의회 의원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하여 의정계획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방의 회를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인은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고 그 결과를 당론으로 정하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민주주의 원칙인 정당정치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를 무리를 형성하여 뒤집는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재적의원 22명, 출석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유효 11표, 무효 11표로 부결됐고, 이어진 2차 투표에서도 1차 투표와 같은 결과가 나와 의장에 선출되지 못했다,

한펴, 시의회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의장 및 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의장·부의장 선거는 오는 9일 3차 본 회의로 미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