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전시의회 파행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
미래통합당, '대전시의회 파행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7.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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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대전광역시당 ⓒ다원뉴스
미래통합당 대전광역시당 ⓒ다원뉴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 파행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5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로 시의회 파행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른 예견된 참사라며, 민주당이 22명 가운데 21명을 차지하는 시의회가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일색의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면서 “22명의 시의원 중 21명을 차지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는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내 반란으로 결국 무산되고 급기야 의장 내정자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번 시의회 구태는 대통령과 국회 그리고 사법, 행정 등을 포함한 중앙권력은 물론 지방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사실상 독점, 독주해온 예견된 결과물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 집행부-의회 사이에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속으로 곪은 상처가 결국 시한폭탄처럼 터진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의장단 선출 과정에 개입해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민주당과 감투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이번 참사에 대해 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위한 다수당의 책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을 뽑기 위해 지난 3일 임시회를 열었지만 민주당이 의원 총회에서 추대한 권중순 의원을 낙선시켰고 더불어민주당 권중순(3선, 중구3) 의원은 지난 3일 ‘대전시의회에서 민주주의는 사망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시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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