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인가 X-마스 유럽여행인가?"...대전시의회 유럽연수 논란
"연수인가 X-마스 유럽여행인가?"...대전시의회 유럽연수 논란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2.12.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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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당"관광 일색·주관여행사 선정 시의원 개입 의혹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시의회가 유럽으로 8일간 일정으로 해외 연수에 나서면서 논란을 사고 있다.

연수 일정에는 대부분 방문 기관도 시의회가 아닌 여행사에서 선정, 패키지 여행 일정에 끼워넣기식 기관 방문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대전시의회의 해외 연수가 '연수가 아닌 크리스마스 시즌 유럽 여행'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에서  “대전시의회 해외연수가 목적과는 달리 관광 일색으로 짜이고, 주관 여행사는 시의원과 특수 관계인 업체가 선정돼 특혜 의혹을 사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수가 아닌 크리스마스 시즌 유럽 여행이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8000여만 원의 예산을 써 가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기로 작정한 것처럼 비춰지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 동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방문하며, 산업건설위원회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스페인과 프랑스를 각각 방문하는 등 일정을 보면 연수목적 관련 기관 방문이나 전문가 미팅은 거의 없고 관광 일정으로 빼곡해 연말 외유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연수 여행사 선정에 시의원들의 입김이 작용, 시의원이 추천한 시의원과 특수 관계인 여행사가 선정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해외연수를 위한 여행사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외공무 출장 심의도 서면 심사로 대체한 이번 시의회 해외연수를 의원들이 여행사 선정에 개입했다면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자칫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관광 위주의 연수, 주관 여행사 선정에 의원 개입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국외공무연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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