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외면받는 통일교육…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실시율 평균 77%”
박병석 의원, “외면받는 통일교육…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실시율 평균 77%”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2.10.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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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앙행정기관 통일교육 실시율 77%…50% 이하 기관도 11개에 달해
문화체육관광부, 3년 연속 실시율 하위 기관 5…평균 실시율 17%에 머물러
박병석 의원, “공공기관 통일교육 강화, 정부 대북정책 자율성 확보 필수”
통일부, 통일정책 책임부서임에도 실시율 93%에 그쳐…통일연구원 실시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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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더불어민주당/ 6선) ⓒ다원뉴스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더불어민주당/ 6선)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부문 통일교육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통일교육 실시율은 77%로 실시율이 50%이하인 기관도 52개 중앙행정기관 중 11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부문 통일교육이 시작된 2019년부터 3년간 평균 실시율이 17%에 머물렀으며, 1년도 빠지지 않고 실시율 하위 5개 기관으로 꼽혔다.

공공부문 통일교육은 2019년부터 시행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의 장 및 공공기관의 장은 통일교육지원법 제6조7(공무원 등에 대한 통일교육의 실시)에 따라 소속 공무원 및 직원 등에게 통일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통일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박 의원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 자율성을 확보해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로 가려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통일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일부는 각 부처와 기관이 통일교육의 실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통일부는 93%, 북한이탈주민재단은 68%,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100%, 통일연구원은 2%의 통일교육 실시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통일정책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통일교육 실시율이 2%에 그치는 등 대북정책 담당 기관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도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통일부를 비롯한 각 기관장들은 공무원 등 기관 종사자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주무부서인 통일부는 실시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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