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시의원, 자취 감춘 ‘대전이즈유(Daejeon is U)’ 문제 제기
김민숙 시의원, 자취 감춘 ‘대전이즈유(Daejeon is U)’ 문제 제기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2.07.26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이즈유’의 사실상 교체는 조례에서 정한 절차 무시, 시민 의견 외면하는 행위
이금선 의원이 26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대출처 : 백제뉴스(http://www.ebaekje.co.kr)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26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광역시의회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6일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8기 대전시의 브랜드 슬로건 사용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장우 시장이 각종 회의에서 “저 있는 동안에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영어 슬로건 노출을 최대한 줄여주기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지적하며, 이는 ‘대전이즈유(Daejeon is U)’의 사실상 교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대전광역시 상징물 관리 조례를 통해 심벌마크, 브랜드 슬로건, 캐릭터 등 대전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이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있다. 특히 조례 제4조 상징물의 추가·변경에서는 ‘상징물을 추가하거나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시민의 의견 수렴과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인 ‘대전이즈유(Daejeon is U)’는 시민 공모와 투표 등의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례 개정의 절차를 거친 반면, 민선8기 대전시가 사용하려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은 이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시정 목표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상의 교체 시도에 대하여 “조례에서 정한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며, 시민 의견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뿐 아니라 매몰 비용 발생과 추가적 예산 소요 및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브랜드 슬로건을 교체한다면 조례에 규정된 절차 및 교체의 명분과 필요성, 예산 소요, 대전의 역사성 및 정체성을 되찾는 정책과 전략 마련을 선행할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