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희 칼럼] 제 3화, 여름철 모발 관리
[심상희 칼럼] 제 3화, 여름철 모발 관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7.0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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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절에 따른 음식이 있듯이 계절에 맞는 모발 보호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은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타고 건조해지는 계절입니다. 여름철은 휴가로 해변으로 피서를 가거나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계절입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어 두피와 모발이 손상되고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아 모낭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쉽게 파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자외선이 내리쬐는 환경에 노출이 되면 모발의 탄력이 떨어지고 색상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덥고 습한 여름 날씨는 피지와 땀의 분비량을 증가시켜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국민건강지식센터, http://hqcenter.snu.ac.kr)

그러면 여름철을 맞아 어떻게 하면 건강한 모발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여름철 모발 관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방법들 중에서 헤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미용장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방법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직사광선으로 머리카락 보호하기

직접적인 여름철의 햇빛은 두피를 뜨겁게 만듭니다. 두피가 뜨거우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쉽게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철 특히 햇살이 강한 바닷가나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모자나 스카프를 착용해서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나 스카프는 멋스러움을 더하면서 두피의 수분을 유지시키고 머리카락 색깔의 변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자외선 차단 헤어 제품 사용하기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선크림을 사용하는데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가 있는 것처럼 모발 보호제로 자외선 차단 헤어 제품들이 있습니다. 스프레이, 크림 또는 젤의 형태로 다양한데요. 햇볕에 머리카락이 타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리브-인 컨디셔너(Leave - in conditioners) 제품 사용하기

헤어 제품 중에는 샴푸나 린스처럼 한 번의 세척으로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머리카락에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닷물이나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소금과 염소 성분이 모발에 흡수되어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이때 리브-인 컨디셔너 제품들은 소금과 염소가 머리카락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줘서 모발의 손상을 방지해 줍니다. 인터넷 창에 ‘Leave-in conditioners’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헤어 미용사의 상담을 통해 모발 상태에 맞는 제품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조금 덜 머리 감기

여름은 열과 습기의 계절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그래서 더 자주 머리를 감게 되는데요. 자주 머리를 감으면 오히려 두피에서 생산되는 인체의 자연 유분이 씻겨 내려가 부족해지고 머리카락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일주일 2-3회 정도 샴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머리 다듬기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는 머리가 빨리 자랍니다. 그래서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손질이 필요한 경우 여름철에 머리를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머리카락이 금방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을 이용해서 자주 다듬는 것을 권합니다.

5. 굵은 빗을 사용하기

빗살의 간격이 넓은 빗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브러쉬나 빗살의 간격이 좋은 경우 머리카락에 가해지는 힘과 압력이 증가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이 됩니다. 덥고 습한 상태는 머리카락을 엉키게 만드는데 촘촘한 빗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이빨이 넓은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자연스럽고 느슨한 머리 스타일

꽉 쪼이거나 단단하게 머리카락을 묶는 것 대신 느슨하고 여유롭게 머리를 묶는 스타일링이 좋습니다. 머리 스타일링을 단단하고 꽉 쪼이게 묶거나 하드 젤이나 스프레이를 이용한 연출은 머리카락에 상처를 만들어서 쉽게 끊어지거나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7. 젖은 상태에서 머리카락 당기지 않기

머리카락이 젖으면 쉽게 끊어지거나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물놀이를 하거나 젖은 상태의 머리를 말리거나 손질을 할 때는 수건으로 부드럽게 두드리거나 닦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넓은 간격의 큰 빗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8. 코코넛(coconut), 올리브(olive), 아보카도(avocado) 성분의 제품 사용하기

코코넛(coconut), 올리브(olive), 아보카도(avocado)는 건조해진 머리카락에 수분 공급과 윤기를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성분입니다.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지만, 시중에 이러한 성분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9. 모발 엉킴 방지하기

건강하고 좋은 머리카락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머리를 다듬거나 컨디셔너를 사용해서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 ‘anti –frizz’라고 쓰여 있거나 ‘엉킴 방지’라고 쓰인 헤어 오일 또는 세럼(serum)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제품들을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해서 부드럽고 윤기 나게 합니다.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막아주는 대표적 성분으로는 아르간 오일(argan oil)이 있습니다.

10. 헤어 마스크 팩 사용하기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헤어 마스크 팩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헤어 마스크 팩은 머리카락에 영양분 공급과 손상된 모발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휴가와 나들이 여행을 마친 후 모발의 영양분 공급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여행으로 지친 모발의 건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방법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 2-3가지 방법만 생활화해도 건강한 모발 유지와 두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전문적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헤어 클리닉을 운영하는 미용실을 방문하거나 헤어 디자이너의 조언을 받는다면 보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헤어 칼럼니스트

심상희

 

참고 자료.

국민건강지식센터. http://hqcenter.snu.ac.kr

https://www.webmd.com/beauty/features/summer-hair-care.

https://www.treehugger.com/essential-tips-summer-hair-care-4858544.

https://www.elle.com/uk/beauty/hair/a10546/why-you-need-to-start-planning-a-summer-hair-care-regime/

https://www.shear-genius-salon.com/summer-hair-care-tips/

https://www.google.co.kr/amp/s/www.simplyorganicbeauty.com/6-summer-hair-care-tips/amp/

https://cairowestmag.com/summer-hair-care-tips-and-tr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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