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이장우, 막말로 대전 시민 부끄럽게 한 사람"
허태정 "이장우, 막말로 대전 시민 부끄럽게 한 사람"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2.05.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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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예비후보, 실체와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만 반복…근거 없는 ‘전략, 추진력’ 타령만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29일 새벽 오정동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하고 개선 약속을 했다. [사진/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지난 29일 새벽 오정동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3일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구청장 4년 동안 구 재정을 파탄 낸 사람, 막말로 대전 시민을 부끄럽게 한 사람이 대전시장을 하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허태정 예비후보는 이날 목요언론인클럽과 공동주최로 중촌동 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6·1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이장우 예비후보의 동구청장 재직시절 실정을 비판하면서 “묵묵히 대전 발전을 위해 노력한 허태정을 선택해 주시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양당 시장 후보가 함께한 방송토론에서 허태정 예비후보는 민선 7기 성과와 실현성을 바탕으로 한 민선 8기 역점 사업을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지지를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장우 예비후보는 시종 근거 없는 비난전만 이어가며 말 끊기,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일관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허태정 예비후보는 이장우 예비후보의 도시철도 3, 4, 5호선 동시 착공을 비롯한 재원 대책이 없는 초대형 토목사업 공약의 비현실성과 동구청장 재직시설 청사 신축으로 인한 동구의 재정 파탄 책임 등에 대해 꼬집었다.

허 예비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초대형 토목사업에 집중돼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정 사업이 너무 많이 편성돼 있다"고 지적한 뒤 “시민들에게 (동구청장 재직시절) 700억원이 넘는 초호화 구청사 신축은 준비 없이 진행해서 건설이 중단되기도 하고, 후임 구청장이 공무원 월급도 주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재정에 어려움을 줬는데 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예비후보는 “승자가 부르짖는 이야기를 믿고 있는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답을 한 뒤 “호화(청사) 이야기하는데 감사원에도 전혀 지적사항이 없었다. 에너지 효율도 1등급(인 청사)"이라고 동문서답했다.

도시철도 3~5호선을 지하철을 포함하여 동시 착공하겠다는 이 예비후보의 계획이 정부의 재정집행 방법이나, 대전시의 재정 상황으로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지적하며 재원 조달 방법을 물었지만, 이장우 예비후보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채 허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데만 열중했다.

허태정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도시철도 공약과 관련 “이 예비후보가 추산한 자료만 따져도 4조원이 넘는다고 얘기하는데, 임기 4년 동안 처리가 불가능한 수준의 재정인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예비후보는 “예산은 투쟁 과정으로 가야 할 것으로 허태정은 안 되지만 이장우는 가능하다"는 식의 엉뚱한 답변만 이어갔다.

허태정 예비후보는 이장우 예비후보의 비현실적인 대형 토목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대책을 따져 물었지만, 이 예비후보는 계속 “치밀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는 추상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민선 7기 4년 동안 430개의 기업 유치와 11건의 국가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성과, 충남도청사 국립현대미술관 분관과 혁신도시 유치 등의 성과와 생애주기별 지원책 강화와 온통대전 기능 확대,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조성 주도 등 민선 8기의 정책 과제와 비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전시는 단임 시장을 극복해야 한다. 대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던 단임 시장을 극복하고 연임 시장을 만들어 도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시민께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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