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후보, 안심선거인단 투표 무효처리 뒤 권리당원투표로 확정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과 동구청장 후보로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황인호 현 동구청장이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2일 오후 회의를 열어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서구청장 후보자로 전략공천하고, 황인호 후보를 경선 승자로 의결·발표했다.
장종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해 허태정 시장과 경선을 벌여 패한 바 있으나, 서구 선거에 대한 당내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후보 경선에 나왔던 후보가 다시 기초단체장 선거에 전략공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비대위는 서구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에서 '청년전략공천' 지역으로 바꾼 뒤 다시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지역으로 경선룰을 잇따라 수정하며 당내 내홍이 끝이지 않았었다.
한편, 황인호 후보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진행된 경선에서 경쟁자인 남진근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하지만, 제8회 전국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 시행세칙 제20조(안심 선거인단 구성) 제3항에 따르면 ‘안심 선거인단이 200명 미만으로 구성되는 경우 그 결과는 무효로 후보자 결정방법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당규에 따라 오늘 오전 중앙당 비상대책위 최고위원회에서 안심 선거인단은 투표는 무효로 하고 “권리당원 경선투표에서 득표율 승자로 결정 한다”는 결정이 났다.
이에 따라 재차 치러진 권리당원투표 결과 황인호 후보 57.18%, 남진근 후보 42.82%로 현 동구청장 황인호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