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1 ‘세레나데’ 공연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1 ‘세레나데’ 공연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2.01.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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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정기연주회. 지휘자 정민의 브람스와 멘델스존 만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1 ‘세레나데’ 공연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1 ‘세레나데’ 공연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멘델스존과 브람스 등 독일 낭만주의 대가들의 걸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2022년 1월 13일 첫 정기연주회 문을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반부에 일생동안 여행을 즐겼던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을, 후반부에는 브람스 세레나데 1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급부상하고 있는 지휘자 정민이 이번 연주의 지휘대에 오른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정민은 2020년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발탁됐으며 2015년부터는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정명훈을 비롯 사이먼 래틀과 다니엘 바렌보임이 소속되어있는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와 2021년 계약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상류층 남성이 성년이 되면 이탈리아로 장기 여행을 떠나는 ‘그랜드 투어’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멘델스존도 1830-31년에 걸쳐 베네치아에서 나폴리까지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했는데 그중에서도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도시는 로마였다.

직접 붙인 ‘이탈리안’이라는 제목에서도 그런 느낌을 주며 멘델스존이 이탈리아의 예술과 풍광에서 받은 인상은 그에게 빛으로 가득 찬란한 교향곡을 구상하게 했다.

저녁에 연인의 창가에서 불리던 사랑 노래라고 알려진 세레나데는 ‘음악으로 바치는 인사’라는 아름다운 생각에서 시작됐다.

브람스는 20대 중반에 교향곡 작곡을 위한 예비단계 작업으로 2개의 세레나데를 만들었는데, 세레나데 1번은 원래 현악 8중주곡으로 만든 것을 이듬해에 오케스트라용으로 확대 개정한 것이다.

그의 교향곡에서 들을 수 있는 브람스 특유의 긴 호흡을 가진 아름다운 선율과 티 없이 맑은 목관 음색이 이 곡에서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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