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원 의원 “을유해방기념비, 양지근린공원으로 이전해야”
홍종원 의원 “을유해방기념비, 양지근린공원으로 이전해야”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1.09.1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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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정질문, "무장애 통합놀이터 확충,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재배치" 제안
홍종원 의원이 10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홍종원 의원이 10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광역시의회 홍종원(더불어민주당, 중구2) 행정자치위원장은 10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을유해방기념비와 해태상의 양지근린공원으로의 이전’, ‘무장애 통합놀이터 확충’,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재배치’를 제안했다.

먼저 홍종원 위원장은 그동안 대전시가 을유해방기념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려는 노력과 해태상을 반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리고 최근 보문산에 위치한 을유해방기념비의 이전 복원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커지는 가운데 역사성과 교육적 의미가 있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양지근린공원 내 기념광장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홍 위원장은 "양지근린공원이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헌병대가 주둔했으며 1942년 총독부가 일본군 위패를 두기 위해 신사를 짓다가 만 자리였고 한국전쟁 끝난 1953년 충남도민 성금으로 전몰군경 위패를 모신 영렬탑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충분하다"고 힘주어 말하며 현재 영렬탑은 뿌리공원 내 보훈공원으로 이전되었고 상징 조형물과 대형 태극기만 설치되어 있어 공간적 여유도 충분하여 공간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전시에 무장애 통합놀이터가 한 곳도 없는 실정을 지적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반드시 선제되어야 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장애, 비장애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놀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일반 어린이들만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아닌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 모두 동등한 주체로서 놀이터에 접근하여 놀이에 참여 가능한 놀이시설을 말한다.

대전시의 어린이놀이시설 현황은 도시공원에 358개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각각 218개소, 230개소, 주택단지에 1,098개소 등 총 2,150개가 설치되어 있으나 그중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한 곳도 없다.

아울러 제256회 임시회 5분발언과 제257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이어 다시 한 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공공기관 재배치를 재차 촉구했다.

공공기관 재배치는 혁신도시 및 원도심 지역에 진행 중인 여러 사업의 성공과 더불어 원도심 지역의 사회적·경제적 기능 회복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실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전시장과 교육감의 답변 후 마지막으로 이어진 보충 질문에서 홍 위원장은 “을유해방기념비와 해태상을 2022년 3월 1일 삼일절을 목표로 양지근린공원으로의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전시의 의지만 있다면 부족하지 않은 시간임을 피력하고 “공공기관 원도심 재배치는 반드시 세부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실행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의견 개진에 나서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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