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챔버시리즈 2 ‘목관 앙상블의 선율’
대전시립교향악단 챔버시리즈 2 ‘목관 앙상블의 선율’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1.05.2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섬세한 숨결로 만들어내는 목관 악기의 하모니’
대전시립교향악단 챔버시리즈 2 ‘목관 앙상블의 선율’ 포스커 [사진/개전시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 챔버시리즈 2 ‘목관 앙상블의 선율’ 포스커 [사진/개전시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은 5월 27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챔버시리즈 2 목관 앙상블의 선율’을 연주한다.

소규모 실내악 연주로 연주자의 손끝까지 볼 수 있는 세밀함과 심도 있는 음악 세계를 선사하여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챔버시리즈 올해 2번째 연주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객원리더로 나선다.

조성현은 한국인 최초로 독일 명문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를 역임하고 연세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화제가 되었다. 또, 아일랜드 신문에서“불공평할 정도의 톤퀄리티로 최고로 깨끗하고 훌륭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연주자”라고 찬사를 받았다.

이번 연주는 그동안 자주 연주하지 않았던 신선한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하였다.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곡은 ‘파리의 모차르트’라고 불리던 드비엔느의 유머러스함을 생생히 담아낸 <트리오 내림 나장조, 작품 61, 제5번>이다.

실내악의 특징은 관객의 즐거움 못지않게 연주자들의 즐거움이 크다는 것인데, 이 곡에서도 플루트와 클라리넷, 바순은 마치 오페라에서 대화하듯이 멜로디를 이어나간다.

이어지는 곡은 단치의 ‘목관 5중주 내림 나장조, 작품 56, 제1번’이다. 낭만 시대 본격적인 목관 5중주의 시작을 알리는 이 작품은 밝고 가벼운 짧은 선율이 플루트를 중심으로 악기 간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시작되어 유쾌하게 전개된다.

다음 곡은 여름을 향해 경쾌하게 전진하는 정열적인 춤과 같은 분위기의 타파넬의 ‘목관 5중주 사단조’이다. 이 작품은 연주자의 고도로 훈련된 테크닉, 감성적인 주제 선율과 농도 짙은 음악적 분위기, 그리고 유기적인 앙상블이 그 특징으로, 후기 낭만주의 실내악의 요소가 잘 드러나 있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스포어의 ‘9중주 바장조, 작품 31’이다. 목관 5중주(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와 현악 4중주(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로 구성되어 흔히 볼 수 있는 편성은 아니다. 목관 파트에서 주선율을 연주하고 현악 파트에서 반주를 맡는 형식의 이 곡은 악기의 본질적인 특성을 잘 살리고 있어 각 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본 공연은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방역 지침에 따른 거리 두기로 좌석 운영을 최소화하여 진행하고 있다.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