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우정사업본부, ‘석탄발전 투자’ 신재생에너지 투자의 8.8배"
조승래 "우정사업본부, ‘석탄발전 투자’ 신재생에너지 투자의 8.8배"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10.06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본, 석탄발전에 4,509억 원 투자할 때 신재생에너지는 514억 원 투자
조승래 의원 “공적자금은 기후변화 리스크를 고려해 투자 결정을 해야”
조승래 의원(더불어 민주당, 대전유성갑, 재선) ⓒ다원뉴스
조승래 의원(더불어 민주당, 대전유성갑, 재선) ⓒ다원뉴스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대전 유성구갑)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석탄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현황’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신재생에너지 대비 석탄발전 금융투자는 8.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본은 한국중부발전(1900억원), 한국남동발전(1500억원), 한국서부발전(300억원), 한국남부발전(100억원) 등 주로 한국전력 자회사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석탄발전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3년 사모펀드를 통해 석탄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인 고성그린파워, 삼척블루파워에 총 709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전력이 발표한 ‘2019년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한전 자회사의 총발전량 대비 석탄발전량의 비중은 한국남동발전 94.3%, 한국중부발전 79.5%, 한국서부발전 75.6%, 한국남부발전 74.9%이다.

한국중부발전과 고성그린파워, 삼척블루파워 등은 현재 신서천화력발전소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2호기,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를 건립중에 있다.

우본이 매입한 한전 자회사의 채권 총액은 3800억원으로, 이 중 63.2%(2400억원)는 2018년 이후 투자됐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의 경우 국내외로 부생발전(1개사, 199억원), 풍력(3개사, 166억원), 태양광(6개사, 149억원) 등 총 514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국내투자는 2007년 부생발전 1개사에 199억원, `08년 풍력 1개사에 26억원으로 총 투자액은 225억원이며, 우본 제출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국내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해외투자는 2015년과 2019년 2개의 해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9개 기업에 총 289억원이 투자됐다.

조승래 의원은 “정부는 미세먼지·온실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에 있다”며, “우본 등공적자금은 기후변화 리스크를 고려해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