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중인 경찰관, 바다 빠진 시민 구했다
신혼여행 중인 경찰관, 바다 빠진 시민 구했다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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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김태섭 경장에 '의로운 시민' 표창
허태정 시장이 김태섭 경장에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태섭 경장,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제공]
허태정 시장이 김태섭 경장에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태섭 경장,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제공]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신혼여행을 보내던 중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대전경찰청 소속 소속 김태섭(32) 경장에게 대전시가 22일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수여했다.

김태섭 경장은 지난 9월 1일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신혼여행을 보내던 중 파도에 휩쓸려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다.

김 경장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A씨를 구하기 위해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가 발생할 뻔 했지만 김 경장의 용감한 대처와 김 경장 부인의 신속한 119 신고로 의식을 잃었던 A씨는 구출 직후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신혼여행 중이고, 자신의 목숨이 위험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용기 있는 결정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김 경장의 의로운 행동은 우리지역사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의로운 시민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김 경장에게 표창패 수여를 결정하고, 이날 허태정 시장이 직접 표창패를 수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인명을 구한 김태섭 경장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로운 행동을 실천해 서로를 보호하고 보살피는 아름다운 마음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당사자인 김 경장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경찰로써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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