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청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직원 적발
대전 대덕구청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직원 적발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7.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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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해당 직원 직위해제, 경찰 수사중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17년부터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도입하여 매일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둔산경찰서와 합동점검 장면) [사진/대전도시철도공사제공]
대전 대덕구는 21일 전날 구청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몰카 설치 유무를 확인하는 모습 ⓒ다원뉴스

대전 대덕구청의 한 공무원이 구청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대전 대덕구는 21일 전날 구청 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덕구청에 따르면 카메라가 발견된 장소는 구 청사 내 여자 화장실로, 지난 20일 화장지 케이스 안에 설치 돼 있던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카메라 설치 용의자는 대덕구청 소속 9급 공무원으로, 경찰은 당일 해당 직원 차량에서 카메라 등 불법행위 증거물을 확보, 임의 동행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직원에 대해 즉시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고 사건 발생 직후 본관과 별관 등 청사 내 모든 화장실에 대해 카메라 설치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심리 안정화에 노력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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