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익명의 편지·간식 이어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익명의 편지·간식 이어져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7.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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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치킨 등 간식과 편지를 보내는 주민들로 훈훈한 감동 물결
고2학생이 전해준 손편지와 문화동 치킨가게 사장님이 주신 치킨과 손편지 [사진/중구청제공]
고2학생이 전해준 손편지 [사진/중구청제공]

대전 중구는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주민들이 보내는 간식과 편지로 훈훈한 감동 물결이 일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최근 대전 지역 내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와 방역대상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날씨는 또 하나의 큰 산이다. 이런 여건 속에 선별진료소에 도착한 간식과 편지 등 응원의 힘을 받아 의료진과 방역팀 등 관련 근무자들이 힘을 내고 있다.

먼저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방호복을 입고 계신 모습을 보며 괜히 죄송스럽다. 선별진료소 선생님들이 계셔서 코로나도 금방 이겨낼 수 있다” 며 비타민 음료수를 놓고 갔다.

고2학생이 전해준 손편지와 문화동 치킨가게 사장님이 주신 치킨과 손편지 [사진/중구청제공]
문화동 치킨가게 사장님이 주신 치킨 [사진/중구청제공]

또한, 치킨을 보내 주신 영업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매일 긴장 속에서 일하시는 근무자들의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방역에 힘써 주셔서 감사한 마음 조금이나마 전한다”며 격려의 손편지를 함께 보내 주셨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근무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지만, 주민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는 근무자들에게 사기와 자부심을 일으키는 큰 힘이 된다”며“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감염병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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