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일 하루 8명 확진자 발생...6세 유치원생도 감염
대전, 4일 하루 8명 확진자 발생...6세 유치원생도 감염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7.04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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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동 동네의원發 4명…누적 137명

6일 발표될 외래환자 300여명 전수검사 결과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전에서  4일 하루 동안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137명이 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전에서 주말 토요일인 4일 하루 동안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137명(해외입국자 16명 포함)으로 늘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역 재확산이 시작된 19일 동안 91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동네의원 및 교회 등 다중시설 감염이 늘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늘 오전 확진자로 발표된 130~134번 확진자들 중 130, 131번 확진자는 129번 확진자의 가족이고 132, 133, 134번 확진자는 병원 관련자다.

시에 따르면 130번 확진자는 서구 만년동 거주 60대 남성으로,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129번의 남편이며, 131번(30대 여성)은 딸이다.

특히, 이들 가족 3명(129·130·131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세부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서구 정림동 소재 더조은의원 간호사 126번 확진자와 관련한 3명도 발생했다.

132번 확진자는 서구 거주 60대 여성으로 정림동 소재 더조은의원 환자다. 또, 133번은 서구 거주 30대 여성으로 해당 의원 실습생이며, 134번은 유성구 거주 30대 여성 역시 더조은의원 직원이다.

134번 확진자는 지난 26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 병원에서 처음 확진된 126번과 증상 발현일이 같아 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시 방역 당국은 6일 발표되는 더조은의원 외래환자 3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에 촉각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밤 9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136번 확진자는 서구 가수원동 소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6세 남아로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 직원인 133번 확진자의 자녀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36번 환자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136번 확진자가 다닌 유치원은 5일까지 휴원 되며 현재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원에 관련된 교직원 및 원생 6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5일 실시될 계획이다.

135번 확진자(서구 둔산동)는 거주지가 서구지만 직장은 동구 삼성동 소재 약국으로 대전시는 이 두 지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137번은 135번과 부부관계로 135번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부부의 거주지인 둔산동과 삼성동 약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약국이 다중시설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집단감염 확산 우려감이 있어 매우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하루 동안 정림동 동네의원 외래환자‧관저동 헬스장 이용자 520여명 전수검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시는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를 6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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