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명 추가 확진, 누적 96명…'n차 감염' 확산
대전 5명 추가 확진, 누적 96명…'n차 감염' 확산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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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찜질방·사우나 이어 콜센터서도 확진

열흘 사이 확진자 50명 나와
23일 허태정 시장이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하고 있다.ⓒ다원뉴스

대전에서 15일 시작된 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 사태로 열흘 사이 50명의 확진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밤사이 5명(#92-96)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내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24일 오전 10시 현재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92번 확진자(유성구 60대 남성)는 둔산전자타운관련 접촉자로써 6.16일 부터 발열증상이 발현되었으며 6.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고 6.23일 확진 판정됐다.

93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성) 오렌지타운관련 접촉자로 6.16일부터 증상이 발현되었으며, 6.24일 확진 판정됐다.

94번 확진자(서구 40대 여성)는 괴정동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힐링랜드를 수차례 방문한 86번 확진자(60대 남성)의 배우자고, 95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성)도 86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서구 소재 부동산 관련 법인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96번 확진자 (서구 60대 여성)는 계룡산 동학사 인근 찜질방에서 감염된 충남 공주 2번 확진자(62세 여성)이 근무한 대한토지법인 콜센터 직원으로 6. 24일 확진 판정 되었다.

방역 당국은 공주 2번 확진자가 근무한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와 관련한 접촉자 89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주요 확산 경로로 드러난 오렌지타운 207호와 둔산전자타운 627호 입주 업소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병상 확보를 위해 우리 시뿐만 아니라 인접 충청권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통해 권역 내 병상 공동 활용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확보된 병상은 충남대병원과 보훈병원에 64개, 청주 및 충주의료원, 천안의료원에 187개 등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단계 및 방문판매업 관련자로서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오렌지타운과 둔산 전자타운 내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찾았거나 다단계 관련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시민에게 익명검사를 실시하여 감염병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의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사람 1명에 대하여는 고발을 완료 조치하였고 향후 2명에 대하여도 고발 예정으로 다수의 시민을 감염병에 노출시키는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확진자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확진자도 시민이고 확진자도 이를 통해 충분히 고통을 받고 있으며 고의로 걸린게 아니기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저지에 앞장서시는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와 방역수칙 이행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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