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년 연기
코로나 여파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년 연기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5.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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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실적으로 큰 부담” 양해 구해

관계기관 합동회의·조직위 이사회 통해 결정…시기는 추후 결정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와 계룡시가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미국‧유럽‧중남미 등 해외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기간이 1년 연장된 만큼 충남을 대표하고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최고의 국제행사로 계룡와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고 발전을 이끄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다만 지금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대회를 치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도 곧바로 추진한다.
 
우선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예메권은 모두 환불조치키로 했다.
 
그동안 모은 후원금에 대해서는 기탁 기관 및 단체와 협의를 통해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조직위 인력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별도 정원승인을 협의하고, 이로 인한 경비 증가분 등 추가 소요예산은 도의회 및 계룡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해결키로 했다.
 
4급 이상은 행안부와 협의가 필요하며, 유지 손해비용는 11억 원으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지사는 “내년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차별화된 엑스포를 만들겠다. 계룡시와 충남도가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겠다”라며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7일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케이-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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