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총선에서 대전 7석을 쓸어 담으며 여야의 구도가 무너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여야 4 대 3이라는 균형 구도를 만들어줬던 대전 표심이 이번 총선에서 "7 대 0"이라는 정치지형을 만들었다.
민주당은 당초 목표인 현역 4석에 +α를 기대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우선 내리 6선에 성공한 박병석 의원은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5선의 이상민, 3선의 박범계, 재선의 조승래 등 중진의원들과 함께 황운하·박영순·장철민 등 3명의 초선 의원을 배출해내며 민주당 싹쓸이를 이루어냈다.
이와 같은 총선의 결과는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민주당을 1당을 만들어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잇단 실언과 막말에 탄핵세력 심판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잘 다스린 결과가 민심에 적 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맞은 미래통합당은 '9년간의 잘못된 보수'를 혁신하지 못하고 오직 ‘정권심판론’만 내세우며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주된 패인으로 보인다.
거대 여당에 맞설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총선 뒤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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