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후보, 대전에서 유일하게 구독자 1만 1천 명 돌파
황운하 후보, 대전에서 유일하게 구독자 1만 1천 명 돌파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4.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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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선거 좋은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달라진 선거문화
황운하 후보는 대전 지역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밭복싱체육관 방문 동영상 일부. 출처 ‘황운하 TV’
황운하 후보는 대전 지역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밭복싱체육관 방문 동영상 [출처 ‘황운하 TV’]

제21대 총선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선거의 비중이 커진 가운데 각 후보 진영에서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현재 대전 충남권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도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튜브에 의한 선거방식도 구독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반인과 접촉하지 않고도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장점을 지녔으나, 꼼꼼한 준비 없이 어설프게 나섰다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사례도 많았다. 콘텐츠가 부실하거나 영상 개수가 적어 구독자가 100명이 채 안 되는 채널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아예 유튜브 홍보를 포기하고, 현장 유세에 전념하는 후보도 여럿 있었다.

선거 캠프에서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다음 SNS 채널에 링크를 걸어 게시하거나 혹은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넣어 전송하는 방법으로 홍보를 극대화하고 있다. 각 후보 진영에서 업로드한 영상은 평균 30건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 내외 짧은 영상을 제작하면서 정책 발표, 유세 현장 등 평균 1주일에 1건~2건 정도 게재하고 있는 것이다.

영상 제작을 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영상팀을 별도로 구성한 캠프가 있는 반면 자원봉사자가 찍은 영상들 취합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마저도 어려운 후보 진영에서는 수행을 맡은 캠프 관계자가 촬영한 영상을 그대로 업로드는 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다 보니 영상의 질적인 면에서도 비교가 되고 있다.

각 후보 진영에서 업로드한 영상은 평균 30건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 내외 영상을 제작하면서 정책발표, 유세현장 등 평균 1주일에 1건~2건 정도 게재하고 있다. 구독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전 충청권 지역 주요 후보 채널의 구독자는 30명에서 2만여 명까지 다양했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에 출마한 황운하 후보(황운하 TV)가 압도적이다. 채널을 개설한지 불과 3개월도 안되어 9일 기준 1만 1500명을 확보했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 지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다음은 유성 을에서 출마한 김소연 후보(김소연 TV)가 54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는 지난 2015년 일찍 유튜브를 개설한 김종민 후보가 2만 명대, 나소열 후보가 1만 1천명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황운하 측 캠프 관계자는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지만 영상제작을 위한 법정 선거비용의 한계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며 “수준 높은 콘텐츠를 내놓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면 향후 기획 단계에서 영상제작에 대한 적정한 선거비용 고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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