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후보, 원도심 유휴 공간의 문화 공간 확장 시동
황운하 후보, 원도심 유휴 공간의 문화 공간 확장 시동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4.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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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동 관사촌 일대 예술인 전용 ‘문화창작벨트’ 구축

중촌동 대전형무소 일대 역사문화관광 자원화
주민들과 함께 대흥동 관사촌 일대를 돌아보는 황운하 후보
주민들과 함께 대흥동 관사촌 일대를 돌아보는 황운하 후보 ⓒ다원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후보는 3일 “원도심 유휴공간의 문화 공간 확장을 위해 예술인 전용 문화창작벨트를 구축하고, 역사문화관광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혁신 전략으로 중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화동 옛 충남 도청 뒤 독립운동가 거리, 2012년 폐교된 중앙여중,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부지 일대까지 점과 선, 선과 면으로 연결된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적으로 대흥동 테미 공원과 테미 예술 창작센터, 옛 충남도지사 관사촌 일대를 원도심 내 명품 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근현대사 역사적 사건들의 중요한 배경인 옛 대전형무소는 역사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 다크 투어리즘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다크 투어리즘은 최근 역사, 관광, 사회학계 모두에서 주목받는 개념이다. 과거 전쟁·학살·폭력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이켜보면서 오늘 날 반성과 깨달음을 얻는다.

또 원도심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과거 ‘대흥동립만세’와 같은 주민중심의 예술문화축전, 시민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사업, 원도심 문화 예술의 거리 프로젝트, 입주작가 지원 등을 꼽았다.

옛 충남지방경찰청 내 통합청사로 이전 예전인 대전세무서,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등 원도심 지역 국가시설의 대전시 이관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 후보는 그동안 각 지자체가 운영하던 레지던시의 문제점을 분석해 ‘5세대형 복합 레지던시’ 방안을 제시했다. 바로 예술 장르의 다변화에 따른 타 장르 간 융복합 현상을 아우를 복합형 창작 공간 지원 개념이다. 실험적이고 다양한 창작활동 시도와 시민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욕구 충족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레지던시(Residency)’란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거주·전시 공간·작업실 등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해 작품 활동을 돕는 사업을 말한다. ‘레지던시’ 라는 말 뜻처럼 예술가는 특정 공간에 ‘거주’하며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다른 예술가나 미술계 인사와 교류하며 창작활동에 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995년 이후 폐교 등 농어촌 유휴공간을 활용한 단순한 공간 지원이 ‘1세대형 창작공간(레지던시)’ 지원이라면, 2010년 이후 근대 문화 시설을 활용한 예술가 창작 지원 및 복합 문화공간화 사업이 ‘4세대형 레지던시 사업’이다.

황 후보는 “대흥동 관사촌 일대는 고교시절 과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했던 학창시절의 꿈과 추억이 담긴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곳에 전시와 교류 공간, 작은 도서관과 시민 창작공방, 청년 예술인과 레지던시, 게스트하우스 등을 망라한 ‘5세대형 융·복합형 창작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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