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ㆍ14개 시장·군수 월 급여 30% 반납
양승조 충남지사ㆍ14개 시장·군수 월 급여 30% 반납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3.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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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총 1억 4200만 원 규모, "급여반납·성금모금으로 도민 고통 나눈다"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천안아산 KTX역 선별진료소 설치 등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다원뉴스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다원뉴스

양승조 지사를 비롯 도내 14개 시장·군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가 반납하는 금액은 총 1억 4200만 원 규모로 4개월간 월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30일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도와 시군 공직자 5900여 명도 성금 모금에 동참해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긴급생활 안정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이 통과했다. 시군별로 의회와 추경 일정, 접수와 신청 기간이 조금씩 다를 것”이라며 “먼저 다음 달 6일부터 공주, 서천, 청양에서 신청 접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 생활 안정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는 도내 소상공인, 실직 근로자, 운수업체 등약 15만 명이다.

기존 복지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소요예산은 1500억 원으로 도비 760억 원, 시·군비 740억 원으로 현금, 지역화폐, 체크카드 중 시·군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면서 “도내 확진자 중 해외 유입자가 총 7명으로, 우리 도내에서도 해외유입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적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로 밝힌 만큼,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관리 강화에 보다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 13∼26일 사이 도내 유럽·미국 발 입국자는 다음 달 1일까지 검사를 마치고, 지난 27일 이후 모든 입국자는 입국 3일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천안아산 KTX 역에는 31일 개방형 선별 진료소를 설치, KTX 열차 이용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양 지사는 "계룡세계 군 문화엑스포 개최는 아직까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코로나19가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9월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온 국민이 사력을 다해 힘을 모으고 있다"라며 “도민들도 답답함과 불편함을 참고 남은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잘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나라를 지켜내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다부진 각오로 당당히 맞서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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