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3월 출시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3월 출시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1.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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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 대규모 점포 등 불가

70억 규모 발행 46억원은 출산축하금...점차 확대
세종시가 오는 3월 모바일 앱 기반 충전식 카드형으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여민전(與民錢)'. [사진/세종시제공]
세종시가 오는 3월 모바일 앱 기반 충전식 카드형으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여민전(與民錢)'. [사진/세종시제공]

세종시는 오는 3월 모바일 앱 기반 충전식 카드형으로 지역화폐 '여민전(與民錢)'을 출시키로 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세종시는 신도시 지역이 아직 상권 형성이 미흡하다 판단하고 소상공인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올해 7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준비해 오고 있다.

세종시는 그동안 지역화폐 이름 공모, 카드 디자인 결정, 운영대행사 (주)케이티 선정을 거쳐 전용 앱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달부터 홍보서포터즈, 찾아가는 여민전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민전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 충전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가맹점에서 카드단말기에 결제하면 된다.

스마트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여민전카드(하나카드)를 신청하면 2∼3일 내에 우편으로 배송된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세종시 관내 KEB하나은행을 직접 방문하면 앱 설치와 회원가입 및 카드신청 충전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민전은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평상시에는 결제금액의 6%, 출시특판 명절에는 10% 캐시백도 받을 수 있고 여민전을 사용하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3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종시에서 정책적으로 발행하는 출산장려금, 공무원 맞춤형복지포인트와 공공기관, 법인은 여민전을 구입 사용해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민전은 별도의 여민전 가맹점 표시가 없어도 세종시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에서는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및 지역화폐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점포 기업형슈퍼마켓 유흥업 사행업소 일부프랜차이즈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여민전 구입충전 사용 한도액은 개인의 경우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지만 세종시 정책발행과 공공기관 및 법인 등은 구입 사용액에 제한이 없다.

올해 세종시는 여민전을 7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이중 46억원은 출산축하금 2억원은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현금으로 지원돼 오던 출산축하금(120만원)이 3월 지급분부터 여민전으로 지급될 방침이다.

여민전 발행규모는 시민의 수요와 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차 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여민전 발행이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과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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