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백제문화체험 박물관 증축공사 '일괄 하도급' 의혹
청양군, 백제문화체험 박물관 증축공사 '일괄 하도급' 의혹
  • 여창훈 기자
  • 승인 2020.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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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 하도급 의혹, 인건비·공사대금 미지급 문제 제기
청양군청
청양군청

충남 청양군의 백제문화체험 박물관 증축공사를 시공한 업체가 일괄 하도급 의혹을 낳고 있다.

이같이 주장하고 나선 A 모 씨는 "청양군이 발주하고 시공에 참여한 삼주 종합건설로부터 공사의 일체를 일괄 하도급하기로 하고 2018년부터 공사에 참여했으나 인건비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A 모 씨는 “본인은 전문건설 면허가 없지만, 시공사의 요구대로 모든 공정을 정상 처리했다”라고 주장하면서 “시공사 측이 자신들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상호 합의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직·간접비를 공제하는 등의 받아들이기 어려운 횡포를 일삼아 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삼주 종합건설의 현장 대리인 B 모 씨는 “비록 구두 계약이었지만 A 모 씨가 공사 시작 단계부터 모든 업체의 계약을 주도했다”라고 확인하면서 “삼주 종합건설이 일괄 하도급을 준 것은 명백하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발주처인 청양군에 시공사의 불법적 요소에 대해 건의한 바 있으나 당시 현장 감독관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라면서 수수방관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 삼주 종합건설 측은 “자신들이 직접 업체와 계약을 진행했다"라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공사비 미지급 사실은 인정했다.

현재 청양 백제문화체험관의 공사대금은 이미 전액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공사 지연으로 인해 공사 지체배상금이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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