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명예퇴직원 제출...'총선 출마?'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명예퇴직원 제출...'총선 출마?'
  • 여창훈 기자
  • 승인 2019.11.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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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행보…'검찰수사 종결 선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29일 '11월 초 경찰복 벗는다'는 보도에 입장문을 내놓았다 [사진/대전지방경찰청]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18일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 [사진/대전지방경찰청]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18일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

황 청장은 이날 경찰 내부망을 통해 "박수 받을 수 있을 때 떠나는 것이 뒷모습이 아름다운 퇴장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며 "오랜 고민 끝에 경찰 밖에서 감사의 빚을 갚아나가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경찰 밖에서 감사의 빚을 갚아나가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저는 오늘 제 삶의 전부였던 경찰을 떠나기 위해 명예퇴직 원을 제출했다”라면서 명예 퇴직원 제출 사실을 알렸다.

황 청장은 "명예퇴직원은 제출했지만 12월초 정기인사에 명예퇴직이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 1년 6개월 전 정치적 이유로 울산지검에 접수된 고발장이 아직도 종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황 청장은 "이미 변호인 의견서와 서신 형태를 지닌 진정서를 통해 조기 종결을 요구해왔고, 당장이라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황 청장은 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자 신분으로 사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원면직 처리 제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경찰, 검찰 등에 비위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일 때에는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돼있다.

황 청장이 제출한 명예퇴직이 공무원 퇴직 시한인 내년 1월 15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의 총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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