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LNG 발전소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할 이유 없다"
허 시장, “LNG 발전소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할 이유 없다"
  • 여창훈 기자
  • 승인 2019.06.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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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대전시의원, “LNG 발전소 조성 사업에 대한 허 시장의 입장을 밝혀라”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서구 기성종합복지관에서 세 번째 자치구 정책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서구 기성종합복지관에서 세 번째 자치구 정책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서구 기성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세 번째 자치구 정책투어에서 LNG 발전소 조성 사업에 관련해 입장 표명했다.

허 시장은 “기성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들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시장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결정하겠다."며 “20일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서구 3,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행사 발언에서 “허 시장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장태산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LNG 발전소 조성 사업은 이 정책과 상반되는 것 아니냐”라고 따져 물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 발전소 조성 사업에 대한 허태정 대전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앞선 3월 19일 시와 한국서부발전㈜은 평촌 산단 내 부지 14만여㎡에 청정연료 복합발전 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나, 밀실 행정과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을 우려한 주민 반대와 시정 난맥상을 비판하는 지역 정치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평촌 산단 LNG 발전소 추진과 관련, 7월부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지난 5월 27일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밝힌 바 있다.

이날 ‘자치구 정책투어’에는 박병석 국회의원, 허태정 시장, 장종태 서구청장과 100여 명의 서구민이 참석해 민선 7기 서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태산 휴양림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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