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무인택배함 악용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총력
대전 동구, 무인택배함 악용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총력
  • 여창훈 기자
  • 승인 2019.01.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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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택배기사만 물품 보관 가능하도록 시스템 변경… 홍보물 제작 배부 등 나서
자양동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사진/동구청제공)
자양동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사진/동구청제공)

대전 동구는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발생에 따라 주민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택배기사와의 대면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함이 설치됐으며, 동구도 지난해 5월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자양동에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편의를 위한 무인택배함이 최근 수사기관을 사칭해 택배함에 현금을 보관하게 해놓고 꺼내가는 보이스피싱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구에서도 유사 사고가 일어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구는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인증절차를 거친 택배기사만 무인택배함에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하여 일반주민이 현금이나 물품을 넣어놓을 수 없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주의를 담은 무인택배함 안내문을 제작해 자양동 주민에게 배포하는 등 사건 재발 원천봉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무인택배함에 현금보관을 유도하면 이는 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많은 주민들이 피해 없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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