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새벽과 아침 시간에 기관장이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가는 ‘황 청장의 여명정담(黎明情談)’을 공식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새벽과 아침을 활용해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황 청장의 활동을 상시화한 것으로, 황 청장의 이름을 직접 내건 만큼 주민 소통을 통한 구민 삶 깊숙이 파고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소규모 공공시설물, 도로‧환경 등 생활기반 시설, 취약계층 주거시설 등 각종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방문 신청 시 구청장과 동장, 관련 부서장, 민원인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민원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비치된 현장 방문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되고, 이 중 근무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곳을 선별하고 일정 조정 과정을 거쳐 현장을 찾아간다.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인해 공무원 근무시간 사이 민원 상담 및 정책 제안이 어려운 현실에서, 근무시간 전 새벽‧아침을 활용한 효과적인 대민행정서비스로 주민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황인호 동구청장은 27일 신흥동에 위치한 환경관리원 휴게실에서 동구 환경관리원 5명을 만나는 것으로 여명정담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황 청장은 겨울철을 맞아 열악한 휴게실 시설로 어려움을 겪는 관리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시설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황인호 청장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새벽‧아침시간을 활용해 지역 곳곳의 주민들을 만나 이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노력해왔다”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품질 민원행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