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 있다
국민 10명 중 7명,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 있다
  • 다원뉴스
  • 승인 2018.12.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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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조직기증 인지도 조사 결과
▲ 장기·조직기증 인지도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12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생명나눔 인식조사는 장기·인체조직기증 문화 및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기증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특히 올해는 제1회 "생명나눔 주간"운영 및 진행 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조사항목으로 추가됐다.

조사 결과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로 높았으며,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로 낮은 상황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증의향이 없는 사유’로는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가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으며, 막연히 두려워서, 절차 이외의 정보가 부족해서 순으로 작년과 유사하게 파악됐다.

올해 처음 실시한 ‘제1회 "생명나눔 주간"인지도’는 15.8%로 응답자 10명 중 약 2명이"생명나눔 주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인체조직기증 관련 홍보를 접한 경로에 대한 조사결과, ‘TV’가 60.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으로 높아, 다양한 TV매체를 통한 홍보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블로그, 카페, SNS 등과 같은 ‘인터넷’을 통한 경로는 35.3%로 지난해 30.5%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국제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온라인 바이럴 영상 ‘이특·써니의 비긴어게인’의 송출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의 결과라고 보인다.

또한, 거리 홍보 및 홍보 부스 운영 등과 같은 ‘가두 캠페인’을 통한 접촉 비율이 2017년 13.4%에서 올해는 17.2%로 상승하였으며, 한편 ’병원/보건소 내 홍보자료 및 게시물‘을 통한 접촉 비율 역시 2017년 29.5%에서 33.9%로 상승했다. 이는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1회 "생명나눔 주간"운영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오프라인 캠페인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만든 결과물이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2018 생명나눔 인식조사 결과와 올 한 해 진행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생명나눔 주간’ 및 생명나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2019년에도 생명나눔에 대한 범국민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백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증희망등록은 모바일, 인터넷, Fax, 우편, 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편리하게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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