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추모공원, 장사종합단지 최적 후보지로
대전추모공원, 장사종합단지 최적 후보지로
  • 여창훈 기자
  • 승인 2018.11.28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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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 수립 연구용역 주민설명회 개최
▲ 대전광역시
▲ 대전광역시

대전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 지난 7월에 실시한 장사시설에 대한 대전시민 의식조사 결과 ▲ 장사시설 유형별 수급 추계 ▲ 장사시설 운영 개선방안 ▲ 장사종합단지 입지선정을 위한 4개 후보지 비교 ․ 평가 연구결과를 대전세종연구원 장창수 책임연구원이 발표했으며, 질의응답시간에는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사시설에 대한 대전 시민의식 조사 결과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65.9%)으로 나타났으며, 유골처리방법은 봉안당(44.3%), 자연장(43%), 산골(1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장 선호도는 2014년 시민의식 조사 대비 14% 증가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증대로 자연장지의 확충 필요성이 확인됐다.

또한, 장사시설은 새로이 설치하는 것보다는 기존 시설을 보완하는 방안(67.3%)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내 장사종합단지의 설치는 84.7%가 찬성하나, 거주지 인근에 설치는 72.2%가 반대하는 것으로 응답해 장사시설은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기피시설임을 확인했다.

장사시설 유형별 수급추계 결과 화장장의 경우 2024년까지는 현재 10기로 운영이 가능하나, 2030년 13기, 2045년 20기의 화장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화장로 수요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장사종합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화장로 1기당 1일 4회 운영에서 1일 5회로 횟수를 증가시키는 안이 제시됐다.

공설묘지의 경우 신규 설치는 제한하고, 기존 공설묘지의 자연장지 조성을 통한 공원화로 부정적 이미지 개선안이 제시됐다

자연장지는 자연장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이용률 증가 추세를 반영해 추계했다.

현재 자연장지로 20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2030년 장사종합단지 조성 전까지 1만 2,500기, 조성 후부터 2045년까지는 8만 5,000기가 필요한 것으로 추계됐다.

봉안당의 경우 이번 달 운영하기 시작한 제3봉안당이 2024년경 만장이 예상돼 장사종합단지 조성 전까지 3만기 규모의 제4봉안당이 필요하고, 장사종합단지 조성 시 3만기 규모의 제5봉안당을 건립하면 2045년까지 봉안시설에 대한 장사수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장사시설 운영개선 방안으로는 화장장 사용료(관내 9만원) 및 봉안당 사용료(관내 20만원/15년 사용)는 타 시도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향후 사용료의 인상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안당 사용기간의 경우 타 시도는 대부분 30년인 것에 비해 우리시는 최대 60년까지 사용이 가능해 효율적인 장사시설의 운영 및 장사문화 개선을 위해 사용기간의 단축 검토도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이번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에는 장사종합단지 조성을 위한 후보지 평가가 포함됐다.

장사종합단지 조성은 이용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장사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대전시에서는 2030년까지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에서 평가한 장사종합단지 후보지는 우선 기존 장사시설이 조성되었고 확장이 가능한 ‘서구 괴곡동(이하 대전추모공원)’과, 민간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장사종합단지 조성을 제안한 지역인 ‘동구 장척동’과 ‘서구 봉곡동’, 2001년 사설납골공원 신청지였던 ‘중구 구완동’의 4개 지역이다.

후보지 평가는 도시계획, 장례, 환경, 교통 등 각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현장답사하고 표고도, 경사도 생태자연도 등 자연환경(40점), 진입거리 주변 가구 수, 경제성, 이용자 접근성, 확장성 등 인문사회환경(40점), 종합의견(20점)으로 작성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평가결과 최적후보지는 대전추모공원(평균점수 95.86점)으로 평가되었다. 대전추모공원은 표고도가 낮고 경사도 30%이하 지역의 비율이 50%이상이며, 생태자연도 3등급지 비율이 78%로 자연환경적인 측면에서 다른 후보지에 비해 단지조성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평기위원의 종합의견에서도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과 접근성이 우수하고 확장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계획(안)’은 내년 2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수급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면서 최적후보지 주변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장사종합단지 입지를 확정하고 2030년까지 친자연적인 선진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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