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동 만세로 광장, 역사를 테마 공간으로 탄생
대전 인동 만세로 광장, 역사를 테마 공간으로 탄생
  • 여창훈 기자
  • 승인 2018.11.27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역사를 테마로 한 공중화장실 완공… 기념벽화는 내달 중 준공 예정

대전 동구는 1919년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인동 만세로 광장이 역사를 테마로 한 공중화장실과 기념벽화 조성을 통해 호국 보훈의 정기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조성된다고 26일 밝혔다.

▲ 26일 인동 만세로 광장에서 열린 공중화장실 준공식 테이프 커팅 모습 (사진/동구청제공)
▲ 26일 인동 만세로 광장에서 열린 공중화장실 준공식 테이프 커팅 모습 (사진/동구청제공)

구는 인동 만세로 광장 공모사업 중 하나인 공중화장실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황인호 청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와 인사말씀,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되며 다함께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인동 만세로 광장 기념벽화  (사진/동구청제공)
▲ 26일 인동 만세로 광장에서 열린 공중화장실 준공식 모습 (사진/동구청제공)

구는 매년 만세로 광장에서 1919년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재연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함께 이 운동의 역사적 공감대를 주민들에게 확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해왔다.

이에 구는 광장을 지나는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마련과 더불어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인동 만세로 광장에 공중화장실과 기념벽화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 인동 만세로 광장 기념벽화  (사진/동구청제공)
▲ 인동 만세로 광장 기념벽화  (사진/동구청제공)

이번에 완공된 공중화장실은 태극기 문양의 출입문과 함께 벽면에는 3.16 만세운동의 유래와 당시 사진, 유관순 열사 명언 등이 담겨 있어, 역사적 의미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돼 있다.

아울러, 남·여 화장실 각각에 장애인 편의시설과 기저귀 갈이대, 절전형 자동감지 조명시설 등이 설치돼 있고, 특히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비상벨을 조성하는 등 각종 주민 편의를 고려했다.

한편, 인동 만세로 광장 벽면에 지역 예술가와의 협력을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조상들의 저항과 자유의 정신을 표현하게 되는 기념벽화 조성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를 거쳐 내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황인호 청장은 “대전 전 지역으로 만세운동을 퍼지는 데 들불 역할을 한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역사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며 “이번 공중화장실과 내달 중 완공될 기념벽화 사업을 통해 인동 만세로 광장이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적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