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버려지는 빗물로 폭염 잡는다
대전 대덕구, 버려지는 빗물로 폭염 잡는다
  • 이준석 기자
  • 승인 2023.08.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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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자동염수분사장치·빗물저장탱크 활용… 도로 열섬현상 방지 나서
대전 대덕구가 도로 열섬현상 방지를 위해 대덕구 삼정동 380-1번지길에 설치한 자동염수분사장치와 빗물저장탱크를 활용해 우천 시 저장한 빗물을 도로에 분사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가 도로 열섬현상 방지를 위해 대덕구 삼정동 380-1번지길에 설치한 자동염수분사장치와 빗물저장탱크를 활용해 우천 시 저장한 빗물을 도로에 분사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가 전국 최초로 겨울철 도로 제설(동상 방지)용 자동염수분사장치에 빗물저장탱크를 설치해 폭염에 대비에 나섰다.

7일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장동로, 대청호수로, 신탄진로756번안길 등에 설치한 자동염수분사장치 4곳에 빗물저장탱크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우천 시 저장한 빗물을 도로에 분사해 폭염으로 인한 도로 열섬현상 방지에 나서고 있다.

구는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해 물 선순환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사용하는 염수분사장치를 여름철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보고 있다.

대덕구는 향후 자동염수분사장치설치 사업추진 시 빗물저장탱크를 별도로 설치하도록 해 겨울철과 여름철을 동시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장마철 이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염수분사장치 내 빗물저장탱크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설 및 폭염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정책 개발 및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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