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강형천이사장 등 교사, 교직원 60여명 대상
“위기의 청소년은 50만명에 이를만큼 심각한 상황인데 지역사회 및 교육계가 체감하는 대책은 내놓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대전 제일고등학교(교장이향미)가 7월10일(월) 이준건박사(갈등전문가)를 초청, 교사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위기의 청소년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이 박사는 “우리사회는 일등지상주의와 지나친 경쟁사회가 위기 청소년을 생산하고 길거리로 내몰고 있는데 당국은 형식논리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갈등을 이해할 때 비로서 건강한 학습공동체와 효율적인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인간은 갈등을 안고 태어나 죽을 때까지 갈등하면 산다’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한 이 박사는 “4차산업 사회는 이해관계와 개인주의가 심화되는데 위기청소년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회의 문화가 부족한 현실이다”라며 “갈등관리를 학습하면 고민과 문제를 스스로 풀고 양보와 배려, 협력 등 선진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선진국은 유치원부터 갈등을 학습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캥거루재단(이사장 박순선)은 2009년부터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는 아이를 웃게 하자’ 슬로건으로 ‘호프 킹 점프운동’으로 경제적 어려운 청소년, 학생에게 지역 상공인과 결연맺기로 차별받지 않고 청소년 꿈을 키우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캥거루재단은 지난 1월 청소년소통위원회(위원장 김태명, 한남대명예교수)를 발족하고 (사)아노복지재단 행복나눔푸드마켙, 동산바로새움 대안학교, (사)휴먼클럽 등 조손, 다문화, 새터민가정 등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후원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